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《거래》 리뷰|친구의 납치가 만든 심리적 파국, 일상의 균열

by 쩡희10 2025. 7. 29.

방영일: 2023년 10월 6일 (총 8부작)

플랫폼: WAVVE 오리지널
장르: 범죄 / 심리 / 스릴러 / 청춘 드라마
주연: 유수빈, 김동휘, 유지훈

1. 드라마 소개

《거래》는 고등학교 동창 셋이 재회 후 우발적으로 벌인 **납치극**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심리적 갈등과 관계의 파탄을 다룬 **범죄 스릴러**입니다. 예상치 못한 사건 하나가 **일상과 인간관계를 어떻게 무너뜨리는가**를 조용하고 차가운 톤으로 그려낸 **고밀도 심리극**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.

2. 줄거리 요약

이준성(유수빈)은 고등학교 친구 박민우(유지훈)를 우발적으로 납치하게 되고, 이를 알게 된 송재효(김동휘)가 돈을 벌기 위해 동참하면서 세 친구는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게 됩니다. **'돈'과 '의리' 사이에서 망가져 가는 청춘들의 모습**은 드라마가 단순 범죄극이 아닌, **인간의 심연을 들여다보는 스릴러**로 기능하게 합니다.

3. 주요 캐릭터 분석

  • 이준성 (유수빈): 충동적으로 친구를 납치하지만, 끝없이 무너지고 후회하는 복잡한 내면의 소유자.
  • 송재효 (김동휘): 의대생이지만 현실적 상황에 휘말리며 이성적이던 삶이 무너지기 시작함. 점점 변화하는 인물이 인상적.
  • 박민우 (유지훈): 피해자이자 동시에 가해자보다 강한 내면을 지닌 인물. 납치 이후에도 상대를 흔들며 주도권을 잡아가는 묘한 존재감.

4. 시청 포인트

  1. 단순 범죄극이 아닌 심리 중심 전개 – 세 인물의 심리가 갈수록 균열되어 가는 과정이 섬세하게 묘사됨
  2. 8부작의 응축된 구성 – 군더더기 없이 압축된 전개로 몰입감이 뛰어남
  3. 유수빈·김동휘의 연기력 – 감정선 표현이 훌륭하며, 시청자와의 거리감을 줄임
  4. 무거운 메시지 – 인간은 어디까지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

5. 결말 해석 (스포일러 주의)

시간이 지날수록 납치극은 계획에서 벗어난 감정의 싸움이 됩니다. 세 친구는 각자의 선택으로 인해 영원히 되돌릴 수 없는 선을 넘고, 결말에서는 **법적 처벌보다 더 무거운 죄책감과 인생의 붕괴**가 기다리고 있습니다. 특히 송재효의 변화와 최후의 선택은 **시청자에게 가장 강한 여운을 남깁니다.**

6.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

  • 청춘 심리극, 인간의 어두운 면을 그린 드라마를 선호하는 분
  • 자극보다는 긴장감 있는 서사를 즐기는 시청자
  • 단편적 범죄극이 아닌 구조화된 내면 서사를 기대하는 분
  • 배우 중심의 연기극을 찾는 웨이브 이용자

7. 총평

《거래》는 자극적 사건을 무기로 삼기보다, **사람과 사람 사이의 균열과 감정의 뒤틀림**을 통해 깊은 공포와 몰입감을 전달하는 드라마입니다. 잘 짜인 시나리오와 뛰어난 배우들의 연기가 어우러져 **한국형 심리 스릴러의 새로운 가능성**을 보여준 수작입니다.